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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토론회로 의무와 선택의 해묵은 고리를 풀다병역 거부자 하동기씨와 백승덕 동문 참석한 토론회에서 군대 문제에 대한 열띤 논의 진행
  • 김지수 기자
  • 승인 2009.10.10 15:24
  • 호수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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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루스채플 원일한 홀에서 ‘너, 군대 왜 가니?’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병역 거부자 하동기(신학·03)씨와 백승덕 동문(기계·02)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군대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자유 토론에 앞서 진행된 패널들의 발제에서 하씨는 “군대에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입대할 경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군대에 가야하는지 혹은 가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 동문은 군대에 가지 않을 자유가 없는 현실을 비판했다. 백 동문은 “국가 안보만을 위해 사상의 자유를 탄압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대 문화에 대한 발제 또한 진행됐다. 군대를 다녀온 박경태(경제·03)씨는 “군대에서 뼈저리게 배우는 것은 윗사람이 시키면 무조건 한다는 것”이라며 “군대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군대 문화가 대한민국의 모든 관계정립의 도구로써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많은 학생들이 중앙도서관 앞에 자보를 게시하는 등 학생들이 군대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에 관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의학·06)씨는 “강제 군복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지겠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일방적으로 비난할 것은 아니다”며 “군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복무 거부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 자보는 ‘누군가는 군대에 가야하지만 군대는 도덕적이지 않은 집단인 만큼 나는 대체복무를 하겠다는 것은 다른 군 복무자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아무개씨 역시 “한국 사회는 우리와 남을 나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군대 문제에 관해 논하기 위해서는 우선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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