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생 참여프로그램 신설,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행사도 많아

‘2009년 정기 연·고 민족 해방제(아래 연고제)’가 1일(화)부터 약 3주동안 우리대학교의 주최로 열린다. 이번 연고제는 ‘정기 연고전(아래 연고전)’이 중심이 돼 일반 학생들의 참여가 적었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1일(화)부터 오는 11일까지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는 ‘헌혈 연고전’이 열린다. 헌혈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헌혈 연고전은 민주광장 앞 헌혈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교의 헌혈량을 알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일(수)에는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싸인볼 및 응원도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고제 행사 예고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경기 중간 중간에 상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사이버 연고전’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더불어 ‘당구 연고전’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당구 연고전 역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연고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편, 올해 연고제에는 연고제가 우리대학교와 고려대만의 축제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와 연대하는 연고제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연대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4일(금)과 오는 7일, 14일, 16일에는 신촌 상권 재활성화를 위한 ‘기습공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근 들어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상점 총 4곳을 선정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메뉴를 정하고 목표 매출액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목표 매출액을 넘은 금액은 모두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 기부된다.

연고제 기간 동안 1천원에 판매되는 ‘연세 사랑의 팔찌’의 수익금 전액도 사랑의 열매에 기부되며, △연고전 5개 운동경기 △사이버 연고전 △당구 연고전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연고전 토토’의 수익금 전액 역시 사회에 환원된다.

5일(토)에는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서대문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대회가, 오는 17일에는 노천극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관람이 진행된다.

연고제 기획단장 안영표(교육·06)씨는 “연고전에만 치중됐던 연고제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꾸며봤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고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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