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격으로 세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둬


지난 6월 24일부터 한 주 간격으로 벌어진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우리대학교 김송희 선수(체교·07), 신지애 선수(체교·07), 유소연 선수(체교·09)가 각각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송희 선수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ady 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16언더파 268타로 미셸 위 선수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선두에 2타차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 선수는 2, 3, 4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뒤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더블보기* 기록해 아깝게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 선수와 과 동기인 신지애 선수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6월 29일 미국 뉴욕주 피츠버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천375야드)에서 개최된 LPGA 투어 웨그먼스 대회에서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권과 7언더파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 선수는 지난 3월에도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우승 후 신 선수는 “내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10월, 11월 이후 기회가 된다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막내인 유소연 선수는 지난 6월 19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ore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KLPGA) MBC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7언더파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 선수는 선두에 8타차 25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맹활약을 펼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는 유 선수와 동갑내기인 우리대학교 최혜용 선수(체교·09)도 참가했으나, 유 선수의 신들린 경기에 밀려 5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유 선수는 시즌 상금을 2억 6천700만원까지 끌어올려 상금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더블보기 : 해당 홀의 기준 타수인 파보다 2타수 많은 스코어를 말한다.

글 이종호 기자 phillies@yonsei.ac.kr

자료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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