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공사 진행, 노후된 시설 부분적으로 교체할 예정

학생회관(아래 학관) 리모델링이 여름방학부터 시행된다. 백양로 프로젝트로 인해 중단됐던 리모델링은 노후 시설을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부분적인 공사로 이뤄지며 공사 대상은 학관 모든 층이다. 구체적인 공사 개요는 △지하 1층과 지상 1·2·3층 화장실 보수 △1층 로비의 개·보수 △3·4층의 벽과 천장 도색 △등기구 교체 등이다. 약 50여 일의 시일이 소요될 리모델링 공사는 방학기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하지만 관재처 시설부 한광희 과장은 “개강 전까지는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지만 공사 진행과정에 약간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사 지연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박준홍(경영·05)씨는 “후생복지관 재검토 상황에서 낙후돼있는 학관을 개선해보고자 생활협동조합 측과 협의를 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측과 논의를 계속해 나가면서 리모델링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낡아있는 학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부족한 학생들의 자치공간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임경환(자유전공학부·09)씨의 말처럼, 이번 리모델링이 후생복지관 건립과 함께 논의된 초기 계획과 다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통해 학관에는 동아리방, 소극장, 연습실 등의 학생자치공간과 공연공간이 확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양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후생복지관 건립이 전면 보류됐고, 이와 함께 계획된 학관 리모델링도 잠정적으로 재검토 상태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현재 학관의 시설이 매우 열악해 부분적으로나마 리모델링을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관 리모델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성수영(신방·08)씨는 “많이 낡아있는 학관을 리모델링해 바람직하다”며 “학생들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용 낭비 없이 공사가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소영 기자 serendipit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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