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캠페인과 함께 새로운 놀이문화 가능성 찾아

원주캠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2009 대동제 파란ː(아래 대동제)’이 진행됐다.

축제가 시작된 18일에는 △한마음 가요제 △테마영화제 등이 열렸다. 저녁 7시에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한마음 가요제는 결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18일부터 이틀 동안 학생회관(아래 학관) 앞에서 열린 테마영화제에서는 『과속스캔들』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학관 앞에서 릴레이 공연인 ‘동연과 함께하는 삼색제’가 열려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연에 참여한 ‘자주선언’의 이재준(경영학부·09)씨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관객이 많아 뿌듯하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동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축제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과기대는 ‘즐거운 놀이로의 일탈을 만끽하자’는 취지로 ‘ESC(Enjoy Special Challenge)행사’를 기획해 다양한 먹거리와 놀이기구를 제공했다. 이날 독수리광장에서는 △펌프 △축구공 발펀치 △농구공 집어넣기 △망치치기 등의 놀이기구와 과기대 각 학과의 수익사업인 △피카츄꼬치 △떡쌈 △우유주 등의 색다른 먹거리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어 낮 5시 30분부터는 원주캠 총학생회(아래 총학)과 응원단이 합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학생음악경연대회&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공동행사)’가 진행됐다. 노천극장을 찾은 남혜정(인예영문·07)씨는 “학생들이 다함께 하나된 열광의 도가니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아카라카에는 5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역대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21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예정됐던 대부분의 야외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에 당일 ‘가든파티 및 세계 맛 체험’을 계획했던 정경대는 26일(화)로 행사를 연기했다. 학생요리경연 ‘맛의 달인을 찾아라’ 결선은 장소를 학관 1층으로 변경해 차질 없이 진행됐다.

대동제의 마지막은 총학이 기획한 ‘금요영화기행’이 장식했다. 원주 시너스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는 이 행사는 학교에서 영화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돼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직접 영화관을 찾은 총학생회장 이충일(물리치료·06)씨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티켓팅을 따로 진행해 혼잡 없이 진행됐다”며 “모든 학생들이 즐긴 축제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동제는 ‘절주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점 대신 부스 형태로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학과와 해병전우회의 마찰 △무상 제공된 술의 외부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20일부터 부스 전체가 폐지됐다.

민다혜 기자 gggooo55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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