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

‘제3회 연세인 기아체험 24시’가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지난 18~23일까지 열렸다.

리더십센터와 월드비전이 주관하고 ‘연세 리더스클럽’ NGO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모금행사’와 ‘열린 캠프’로 나눠 진행됐다.

모금행사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이뤄졌다. 18~19일에는 사진전을 통해 기금을 모았고, 20~21일에는 빵과 떡, 커피 등을 판매하며 모금활동을 펼쳤다. 특히 20일에는 아웃백 빵이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품절되는 등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모금에 참여한 오수진(정외·06)씨는 “빵이 다 팔려 아쉽다”며 “적은 돈으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에는 비가 내려 학생들의 참여가 적었지만 리더스클럽의 모금행사는 계속됐다. 이틀간 1천여 명의 학생이 모금행사에 참여했고, 130만 원가량을 모았다. 행사를 총괄한 리더스클럽 NGO팀장 이인정(화학·07)씨는 “월드비전을 통해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기아체험은 해마다 NGO팀이 주최하는 행사”라며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24시간동안 우리대학교 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열린 캠프’는 신청자 수가 진행최소인원에 미치지 못해 취소됐다. 진행요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던 리더스클럽 글로벌팀 박지영(인문학부·08)씨는 “처음 해보는 데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며 “다른 이유도 아닌 참여율 저조로 행사가 취소돼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NGO팀 부팀장 김재은(국문·07)씨 역시 “좋은 취지로 기획했는데 열리지 못해 아쉽다”며 “연세인들이 조금 더 나눔의 마음을 가져 다음에는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수진 기자 uss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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