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지당에서 총여학생회 주최로 성평등한 농활위한 간담회 열려

지난 18일 저녁 6시 논지당에서 ‘성평등한 농활을 위한 간담회(아래 간담회)’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의 주최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총여학생회장 정이명화(사회․06)씨와 각 단과대 농주체 및 여성주체 등의 학생들이 참여해 성평등한 농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총여는 △성평등한 농활의 논의 필요성 △농활준비 △여성농민에 대한 고민 등에 관해 발제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농민 이름표 달아드리기 운동(아래 이름표 운동)’이 제안됐다. 이름표 운동은 여성농민이 주로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만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이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줌으로써 정체성을 되찾아주자는 취지다.

이에 동아리연합회 농주체 황서연(경영․08)씨는 “여성농민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이름표 운동은 매우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상담실 김한선혜 전문상담원은 △농활 성 인지교육 맥락잡기 △성평등한 농활을 위한 몸 바꾸기 등에 관해 발제했다.

김한씨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생활규칙을 따르는 것에서 성평등한 농활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한 고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에 대해 공과대 4반 부회장 김창민(세라믹․08)씨는 “공과대의 경우 성평등한 농활에 대한 논의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총여학생회장 정이씨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실제로 농활에서 실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