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총 2개의 연구과제 선발돼… 해외 대학과의 교류 증진 기대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가 시행하는 2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WCU) 육성 사업(아래 WCU)’에 우리대학교 문명재 교수(사과대·지도자론/행정이론/관료제)의 ‘거버넌스 동형화와 이형화 국제비교 연구’와 명재민 교수(공과대·전자재료공학)의 ‘고성능 나노 물질 기반 IT 융합 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1?2차 WCU를 통해 선정된 우리대학교의 연구과제는 총 11개다.

WCU는 연구 역량이 높은 해외학자 확보를 통해 대학의 교육ㆍ연구풍토를 혁신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2차 WCU에 최종 선발된 연구과제는 총 29개로, 지난 1차 WCU보다 23개가 줄었다. 접수된 연구과제들은 2개월 동안 △1단계 전공패널심사 △2단계 해외동료평가 △3단계 종합심사를 거쳤다. 최종 선발 결과, 전남대가 총 4개의 연구과제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2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된 우리대학교는 이화여대, 울산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그 뒤를 이었다. 

선정된 대학에는 연구과제당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18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고, 각 사업단에는 해외학자들이 초빙된다. 특히 행정학 분야 사업과제에는 인디아나대 블루밍턴캠퍼스의 행정환경대학원 제임스 페리 교수가 초빙돼, 강의와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문 교수는 “WCU는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행정학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학생들도 해외 석학의 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신상철(행정·08)씨는 “해외 석학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업비는 5월 초 각 대학에 지급된다. 또한 사업비 지급 전 각 대학교 총장 및 연구책임자와 정부는 협약을 체결해 향후 대학의 이행사항이나 성과목표를 명시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오지은 기자 jumpup@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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