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만에 재개,학교 자체 운영 방식으로 변경

연세스포츠센터(아래 스포츠센터)가 오는 9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0일 스포츠센터를 경영하는 위탁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운영을 중단한지 약 80일 만에 운영이 재개되는 것이다. 이전과 다르게 스포츠센터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새로운 외부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자체적인 운영을 결정한 것은 위탁경영방식이 문제점이 있다는 학교 측의 판단에서다. 학교측이 직접 운영하므로 당분간은 학생 및 교직원만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전과 같이 외부 회원을 유치하게 되면 ‘학교 내 수익사업’으로 전환돼 학교 자체 운영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금을 내야하는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스포츠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는 외부회원의 환불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대학교 홈페이지(http:// www.yonsei.ac.kr)에 게재된 공지사항에는 ‘외부회원’이 아닌 ‘회원’이라고 불명확하게 명시돼 입회비를 낸 재학생들 사이에서 일부 혼란을 빚기도 했다. 총무처 측에서는 재학생의 경우 스포츠센터 운영 중단일 부터 잔여일수를 계산해 정상 운영 후에 잔여일수만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학생은 1학년을 제외한 5만 5천원의 입회비를 낸 학생만 해당된다. 1학년의 경우 등록금에 ‘체력단련비’라는 항목으로 스포츠센터이용비 4만원을 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1학기 학사일정이 끝나는 6월 20일이 마지막 날이기에 잔여일수 환불에 해당되지 않는다.

총무처장 윤영로 교수(보과대·의공)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스포츠센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smileagai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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