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운영업체 계속된 적자에 운영포기
학교 측, 회원 피해 최소화하며 다각적인 해결방안 모색 중

경영난을 이유로 연세스포츠센터(아래 스포츠센터)가 지난 6월 20일 갑작스럽게 운영을 중단해 이용하는  회원들과 학교 측이 큰 혼란에 빠졌다.

스포츠센터는 현재까지 학교자체 운영이 아닌 우리대학교에서 외부 사업자를 선정하는 ‘위탁경영’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스포츠센터를 위탁경영하는 업체(아래 위탁업체)는 학생들이 내는 입회비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역주민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스포츠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몇 달째 연체된 직원들의 월급과 학교 측에 지불해야 하는 관리비 등 계속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오는 2009년 8월까지인 계약기간을 1년 앞당긴 오는 8월까지만 운영 하겠다는 통보를 학교 측에 하였다. 이에 학교는 정상적인 운영준비를 위해 통보일보다 한 달 앞인 7월까지만 운영해 달라는 입장을 위탁업체에 밝혔다. 그러나 위탁업체는 이를 받아드릴 수 없다며 지난 6월에 갑자기 운영을 중단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 및 교직원과 지역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진철(과기물리·06)씨는 “방학 때도 이용하려고 했는데 별도의 공지 없이 스포스센터가 운영을 하지 않아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는 위탁업체와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총무처장 정건섭 교수(과기대·미생물공학)는 “현재 학생과 지역주민이 이용하지 못한 기간만큼을 다음 학기로 이월해 스포츠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위탁업체로부터 법적인 명도이전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 스포츠센터의 정상 운영의 시기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위탁업체와 학교와의 명도 이전문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이 위탁업체가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명도 이전이 바로 이뤄질 경우 학교가 그 부채를 떠맡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측은 위탁업체의 부채상태를 면밀히 검토해야만 한다. 이에 정상화를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장 이기인(정경경영·03)씨는 “학교 측과 스포츠센터 운영위원회가 계속 접촉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이 스포츠센터의 명도를 이전 받기 전까지는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없어 방학기간 동안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연세-머레이 캠프’ 등 학교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용호,임유진 기자  smileagai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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