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퍼스 매지, 세연학사 앞에는 스포츠센터가 있다. 접근성이 좋아 틈틈이 운동할 수 있고, 트레이닝복을 빌려주고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다. 특히 수영장, 스쿼시,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이것을 반 강제적으로 이용하게 한다면 문제가 된다. 1학년의 경우 학교 등록금에 스포츠센터 비용이 포함돼 있다. 신입생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4만원의 돈을 내 입학과 동시에 스포츠센터에 등록한다. 이처럼 스포츠센터에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이용부담금은 레지덴셜 콜로키아가 내세우는 학생들의 자발적 행동원칙과 그 정신에 부합되지 못한다. 물론 환불을 할 수 있지만, 환불기간이 매우 짧고 이것을 홍보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학생이 모르고 있다.

학생들과 원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세워진 스포츠센터가, 수익사업이라는 오명을 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박태윤 (사회과학부·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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