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북 남용방지 및 장학권 혜택 학생 선발시 공정성 여부가 중요해

총학생회(아래 총학)에서는 매지리 상인들이 후원하는 ‘연세사랑’ 장학사업에 이어 복지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총학은 ‘매지리 쿠폰북’ 발행과 ‘통학버스 장학권’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4월 중순부터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발행될 쿠폰북에는 매지리에 위치한 음식점, 노래방 등 약 38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매지리 상권뿐만 아니라 원주시에 위치한 영화관 ‘시너스’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총학은 1차적으로 약 1천부의 쿠폰북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쿠폰북 사업에 대해 권상민(의공·02)씨는 “요즘 음식 값도 올랐는데 쿠폰북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은 특정 개인이 쿠폰북을 남용할 시, 다른 학생들이 쿠폰 혜택을 못 받게 되는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처음 생기는 쿠폰북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총학의 ‘통학버스 장학권’ 사업이 추진돼 우리대학교 통학버스 회사 (주)천호관광이 약 405만원에 해당하는 통학버스 장학권 총 30매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지급한다.

이번 통학권은 각 학과 당 1명과 동아리연합회 추천인 1명에게 지급하기로 제12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의됐다. 각 학과에서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단과대의 학생회 구성원과 수습 학생회 간부들을 제외한 일반 학우들이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선정기준은 각 학과 재량으로 하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김치환(시각디자인·07)씨는 “소수의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이긴 하지만 정책이 신선한 느낌이 든다”며 “이런 사업들이 계속 지속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쿠폰북과 통학권 사업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기인(정경경영·03)씨는 “비록 금액상으로는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작게나마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또한 학생들에게 학생회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학권 사업은 학생들의 반응 등을 살펴본 뒤 향후 계속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쿠폰북도 학생들의 이용빈도와 만족도 등을 검토해 2차 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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