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우리대학교 원주캠이 지난 2001, 2004년에 이어 2007년에도 ISO 140001(교육행정서비스에 대한 환경경영인증, 아래 ISO 인증) 3회 연속 획득에 성공했다. ISO 인증은 교육행정 조직의 전반적인 환경경영을 평가하는 공식적인 인증이다. 원주캠은 지난 2001년 국내 대학 최초로 ISO 인증에 성공하며 국내 대학 최초로 친환경 캠퍼스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ISO 인증은 △기본적인 환경영향평가 △폐기물 처리에 관한 앞으로의 추진방향 △법규준수평가 △내부 심사 등 컨설팅 기간만 수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인증절차가 까다롭다. 우리대학교 원주캠의 경우 한국표준협회(Korea Standards Association, KSA)에서 환경경영을 심사한 후 인증서를 발급했다.

2001년 첫 인증 당시 원주캠은 매지호같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관리 컨설팅을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에어컨, 형광등, 엘리베이터 사용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권고한 방침도 인증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이용해 분리수거를 독려하고 자원재활용율을 향상시킨 점이 ISO인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원주캠은 학교 곳곳에 넓은 산책로와 무궁화 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원주시민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매지호는 매년 2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앙, 청둥오리, 왜가리같은 조류와 토종어류 등 다양한 종의 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김찬명(생자공·07)씨는 “친구들과 함께 호수 주변을 산책할 때마다 날아다니는 철새들이 항상 신기 했었다”며 “이런 대자연 속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원주캠의 ISO 인증을 위해 전반적인 조언을 담당한 권동명(환경과학기술연구소·환경경영)연구교수는 “인증 후 시스템 이행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최고경영자의 의지로 지속적인 효과를 만드는게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 교수는 앞으로 더욱 발전된 친환경 캠퍼스가 되기 위해서는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환경경영시스템도 변해야 한다”며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캠은 ISO 유효기간인 3년 동안 1년에 한번씩 환경경영 사후심사를 받게 된다. 다음 ISO 인증 재획득 심사는 2010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원주캠은 폐기물 분리배출, 전기절약의 일상화를 통해 환경경영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운영이 되도록 해야한다. 또한 구성원들의 노력을 뒷받침으로 국내 친환경 캠퍼스로의 입지를 더욱 굳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