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심층/기획
한발 앞선 해외대학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동경대의 학문 융합 현황
  • 손국희 기자
  • 승인 2007.09.17 00:00
  • 호수 1571
  • 댓글 0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는 이미 학문 융합이 일상화돼있다.

스탠퍼드 대학 역사학 전공의 HSM(history science and medicne)과정은 역사와 과학, 약학이 융합돼 새로운 학문을 창출해내고 있다. 학생들은 기초 과정으로 ‘과학혁명’을 이수하는데, 그 후 단계별로 과학과 약학에 대한 역사를 심층적으로 익혀야 각 전공에 해당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때로는 과학과 경영학이 만나기도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의 Science, Technology & Management 과정은 실용과학대학(SEAS,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학문 간 교차점을 찾는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이 과정의 학생들은 우선 MBA과정을 필수로 이수하고 공학, 경영학, 통계학, 그 밖의 선택 과목을 포함해 12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학기술의 이해가 필요한 경영 분야, 또는 경영 지식이 요구되는 공학 분야에서 보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 학문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동경대 /조형준 soarer@yonsei.ac.kr
동경대학교는 학부보다 대학원 중심으로 대대적인 학문 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지난 2000년 4월에 신설된 정보융합대학원(raduate School of Interdisciplinary Information Studies)은 협동과정의 수준을 넘어 아예 대학원 하나가 학제 융합을 위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동경대 측은 “정보에 대한 교육과 연구는 학문분야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융합하고 연계해 상호작용을 이루느냐가 중요하다”고 정보융합대학원의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300명 정도의 대학원생이 재적 중이며 이들을 위해 50명이 넘는 교수가 포진해 있다. 이중 20명의 교수들이 3~5년 단위로 자신의 전공학과와 정보융합대학원을 순환하면서 가르치기 때문에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학문 융합에 매진할 수 있다. 교수들이 자신의 학과에 귀속돼 학문 융합에 전적으로 매진할 수 없는 국내 대학의 현실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동경대에는 이외에도 인문학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인문사회계대학원의 문화자원학, 미술과 음악·철학·문학 등을 연계시키는 종합문화연구대학원의 표상문화론 등의 전공이 있어 적극적인 학문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손국희 기자  khelber@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국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