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호

저는 학교로부터 얼마 전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된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일부 신입생들에게 배부된 USB메모리(아래 USB) 에 관한 문제입니다. 새내기배움터(아래 새터)의 마지막 날 저희는 USB 배부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습니다. 새터 장소에 직접 총학생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찾아오셨고, 새내기의 입학을 축하하는 의미로 신입생 전원에게 USB를 배부하겠다고 저희 앞에서 분명히 약속했습니다만 간호대에 배부된 USB의 양은 총 인원 85명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42개뿐이었습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음과 더불어 저희는 며칠 후에 치과대학 35명의 학생 모두가 USB 배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더욱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총학생회(아래 총학)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으로 게시된 USB 배부현황과 관련된 글을 읽어보았지만 그 글에는 배부된 수량만이 나타나있을 뿐, 각 단과대의 전원에게 배부된 것인지 혹은 일부에게만 배부된 것인지는 전혀 표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어떤 글에서조차 불균형한 배부 결과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총학으로부터 이렇게 USB가 불공평하게 배부된 사태에 대해 정확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떠한 구체적인 이유로 인해 약속된 배부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인지 알아야 할 마땅한 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신입생 총인원에 따른 배부된 수량의 비율도 파악해 부족한 양만큼 다시 배부돼야 할 필요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혜영(간호계열?07)씨

총학생회장 최종우(신학·04)씨는 이에 대해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날에 간호대에게 약속을 했었는지 사실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USB 지급과 관련해서는 “오리엔테이션 때 USB를 나눠준 이후에 각 단과대에 부족수량을 신청받았다”며, “원래 USB 수량이 한정돼 있어 전부 지급하지 못했고, 단과대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USB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중운위에 예산배분을 신청했으나 부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재욱 기자 nowstart@yonsei.ac.kr

저는 학생회관(아래 학관) 여자화장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3층 여자화장실의 세면대 배수구에 관이 제대로 연결돼있지 않아서 물을 틀면 다 새어 나옵니다. 세면대가 두개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세면대가 화장실 칸 있는 쪽에 가까워서 무심결에 그 문제 있는 세면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이 옷에 튀고 난 다음에야 그 사실을 알아차리죠.
그리고 1층 화장실의 세면대도 3개가 있는데 그 중 두개는 수도꼭지가 아예 없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한곳 뿐입니다. 학관의 학생 식당을 자주 가기 때문에 학관의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불편한 점 때문에 화장실에 가길 꺼리게 됩니다. 다른 학생들도 이런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고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상아(간호계열·07)씨

이근삼 환경과장은 “학관 1층의 화장실 시설이 낙후돼 있다는 것은 사실이 다. 하지만 후생관 증축공사가 시행되면 현재의 학관 건물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기에 현 시점에서 화장실의 미비한 부분을 모두 고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세면대의 배수구 연결 상태가 부실한 것 등의 직접적인 불편 사항은 학관 1층의 관리실에 제보하면 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지숙 기자 brigh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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