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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인상이 참 좋구나”, “넌 정말 이뻐”, “넌 정말 똑똑한 여자야” 당신은 이 표현들 중 어떤 말을 가장 듣길 원하는가? 어쩌다 마주친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한참을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처음 이 물음과 마주한 당신도 역시 그렇지 않았는가.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운 여성’과 ‘지적인 여성’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아마도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주인공 브리짓은 이 시대가 바라는 아름다운, 아니 최소한도 그녀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그런 여성은 아니다. 영화 첫 부분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All By Myself」를 부르는 브리짓의 모습에서 애처로움과 함께 서글픔까지도 느껴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녀를 차지하
여론칼럼
정수영 기자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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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는 15만~20만의 사람들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문과 기아, 질병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대체적으로 국민 인권을 존중하지만 국가보안법 등 일부 문제점이 남아있다’,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체포 남발과 사법부의 독립성 결여, 인권탄압 등 중국의 인권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지난 2월 28일 미 국무부는 연례 ‘각국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인권 탄압이 심한 나라 중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미얀마 등다수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얼마 전 이 뉴스를 접하고 매우 불쾌한 느낌을 받았던 나는, 중국이 발표한 ‘미국 인권 기록’을 보고 오랜만에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여론칼럼
정수영 기자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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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이라고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무섭게 떨어지는 체감 온도만큼 국민 생활을 보여주는 온갖 지수들도 그 끝을 모른 채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지난 2004년을 돌이켜 보면서 만약 ‘2004년 국민 양심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2004년 6월에는 불량 재료를 사용해 만두를 만들어 온 제조업체들이 적발돼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불량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불량만두 파동은 우리사회의 전반에 불안감과 불신감을 가져왔다. 이후 9월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재현된 듯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
여론칼럼
정수영 기자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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