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심도없이우러러봐야하는것들에지쳤다면높은곳에올려얼굴에스치는바람이그대를느끼게해주세요
▲지난 주 초, 언론에서는 대대적으로 대학 때리기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발표한 ‘대졸신입사원 재교육 현황’이 그 화근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대졸신입사원 재교육에 드는 비용이 1인당 1억원을 넘었고, 실무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재교육기간도 평균 2년 6개월에 달했다. 언론들은 기업의 욕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대학교육의 현실을 꼬집으며, 실무형 대학교육을 촉구하는 관계자의 멘트도 잊지 않고 넣어줬다. ▲‘도대체 학교에서 뭘 가르쳤냐?’는 식의 대학교육 비판은 실상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갖춘 지식과 기술이 기업이 필요한 수준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에 언론에서도 ‘채용하고 싶은 인재를 키워라’며 짝짜꿍을 맞춰줬고, 급
1513호
겨울 하늘 아래 새하얀 친구를 만나다
열띤 취재경쟁과 자리선점을 위한 몸싸움. 사진기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이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학보사 사진기자는 여기서 제외된다. 학내취재에 있어 경쟁을 하게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때때로 만나는 「연세소식」 기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내사건의 사진취재를 하는 사람은 「연세춘추」 기자 한명 뿐이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연세춘추」 외에 우리대학교의 전반적인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언론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42대 총학선거 유세전을 취재할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학생사회의 중요한 공식적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취재를 나온 사람은 「연세춘추」 기자가 전부였다. 간혹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 사진취재를 하는 다른 언론사 기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