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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의 강의환경을 점수로 매기면 몇점쯤 될까?지난 98년 35대 총학의 교육환경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관, 과학관, 백양관 등 대부분의 건물이 평균 4,50점 정도의 낮은 점수를 받아 강의시설이 낙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우선 강의실 내의 책상·의자, 조명시설, 냉·난방, 환기시설 등이 노후했거나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원재군(이과의예·2)은 “대부분의 대형강의실 안에 있는 붙박이식 의자가 학생들의 체형에 비해 좁을 뿐 아니라, 부서졌거나 비뚤어져 있어 앉아있기에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명이 너무 어두울 뿐 아니라, 냉·난방 시설의 부족으로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외풍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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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기자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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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개념은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은 단일한 종족성과 언어를 향유하며 오랜 시간 공동체적 정체성을 지녀 왔고 통일신라 이후 지속돼 온 통일왕조 체제 유지는 ‘한민족’이라는 인식을 갖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리에게 있어 ‘민족’은 부정적인 인식대상이기 보다는 언제나 진보적 인식의 표상이었다. 항일투쟁, 4·19 혁명, 70년대 민주화 운동, 80년대 학생운동을 비롯한 각종 이념 및 운동의 기치에는 항상 민족 개념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질곡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주체와 그 지향점이 매 시기 일관된 양상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표방되는 민족 담론 이면에 정치적인 맥락의 적용이 이루어진 것이다. 서울대 박명규 교수(사회학)는 민족개념 변화 시기를 사회적 맥락, 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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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하 기자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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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란 일반적으로 ‘피억압민족이 억압에 저항하여 민족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의 총칭’이다. 따라서 ‘그것은 민족이 자주적인 정치적, 경제적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는 정치적 요구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경우 굳이 민족문제라고 하면 시민혁명 과정을 통해 시민, 또는 국민이란 이름 아래 일정한 경제권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주민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하고, 다른 민족국가에 대항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밖으로는 주권을 보호하고, 안으로는 자본주의의 질서 속에 주민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통합하는, 자본주의체제와 결합한 근대민족국가의 건설이라 하겠다.우리의 경우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과 지배와 맞서 싸우는 가운데 민족의식에 눈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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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한 용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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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민족주의는 ‘민족의 통일·독립·발전을 지향, 추진하는 이데올로기와 운동’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따른다면 민족주의는 규범적 의미를 갖는다. 한 민족이 통일독립국가를 이루고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민족주의가 규범적으로 이해된다면,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게 반민족주의와 연결된다. 그러나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반민족주의’일 수 있는가? 나아가 민족주의는 항상 옳은 것인가? 이 글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할 때,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는 구호가 주목을 끌었다. 이 구호는 현존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철폐했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이라는 주장의 허구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실 현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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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훈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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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럽연합(EU)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정치적인 동기들은 단지 초기 단계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52년 결성된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비록 경제적 이해가 결성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서구 주변 국가들이 지난 49년 세워진 독일연방공화국을 유럽구조 안으로 편입시킴으로써 평화를 유지하게 하려는 정치적 노력 또한 커다란 원인이었다. 프랑스, 이태리,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고 소국인 룩셈부르크가 독일의 파트너가 되었다. 이후의 발전단계는 아래와 같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개편·강화되어 지난 57년에 유럽경제통합체(EEC)가 탄생했다. 유럽경제통합체는 6개국의 국민경제를 하나의 공동시장으로 융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67년 Montanunion, EEC 그리고 유럽원자력공동체가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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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게오르크
코너르트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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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광활한 우주에는 지구인만이 존재할까? 외계생명체, 특히 지적 능력을 가진 외계지성체가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을까? 외계인하면 푸른색, UFO, X-파일, 침략, 이런 단어들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럼 천문학자들은 외계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의 존재를 찾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어린 시절부터 우주 어디엔가 존재할 외계지성체와 접촉하려는 꿈을 키우고 있었던 여성 천문학자 엘리.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외계지성체가 보낸 신호를 찾으려는 연구를 끈질기게 계속한다. 그녀가 외계인의 신호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전파망원경. 모두가 기다림에 지쳐있던 어느날 엘리는 드디어 외계로부터 오는 신호를 받게 된다. 이들이 보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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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 현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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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안개가 이렇게 자욱하지?’ 창녕군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은 안개에 묻혀 한치 앞도 알아볼 수가 없다. 아직 정확한 자료조차 구체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는 사건을 택해 막막한 르뽀행이 투영돼 괜스레 우울하고 사뭇 걱정도 된다. 지난 9월 29일, 한국전쟁 당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이 피난민 3~4백여명을 학살한 사건을 미국의 AP통신이 오랜 시간의 탐사취재 끝에 터뜨렸다. 이미 94년 『말』지 등에서 다루었으나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 미국언론이 터뜨리자 ‘외신 사대주의’라는 눈총을 받으며 국내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연일 보도하고 있다. ‘노근리 학살사건’의 충격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미국언론을 연이어 흔들었고 국내 언론에서도 노근리와 유사한 양민학살 주장을 그 동안 억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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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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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노천극장에서는 우리대학교 총학에서 외부 단체와 공동 주최한 ‘쌈지페스티발’이라는 인디밴드 공연이 있었다. 그런데 이 공연에 몇가지 문제점이 보여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안전사고 문제다. 워낙 유명한 밴드들이 오고 주관한 기업들이 홍보를 활발히 펼쳐 노천극장의 3분의 2이상을 채울 정도로 많은 이들이 왔다. 그래서 무대 앞에 몰려든 많은 관객들에 의해 방송시설이 파손돼 공연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자주 중단됐다. 인디밴드들의 공연은 으레 무대앞으로 관객들이 몰려들기 마련임을 주최측도 알고 있을 텐데 그 수많은 사람들을 몇몇 안전요원들로 통제하려는 주최측의 안일함이 공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안전요원들도 통제가 쉽게 되지 않자 카메라 주위에서 공연을 보던 이들을 완력으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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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옥 / 상경계열·1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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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수업이 끝나고 학과 수업 외 시험이 있어서 강의실 사용승인을 얻었다. 그런데 시험실시를 위해 수업이 끝난 강의실을 정리하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이 움직일 공간이 없을 정도로 책상들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었던 것이다. 먹다 버린 빈캔과 쓰레기들은 더욱 가관이었다. 조금의 과장도 하지 않고 복도의 휴지통을 가져다 버려야 할 정도였다. 가끔 학교에 일찍 등교를 하면 학교 청소를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매일 책상정리를 하시고 휴지만을 주워담으시는데만 해도 한 강의실에 두분이 수고를 하시곤 한다. 대학생 정도면 자기쓰레기는 스스로 버려야하는 게 아닐까? 초등학교 교실에 가도 이렇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수업시간에 가끔 그 전시간 다른 학생들이 버리고 간 캔을 발로 차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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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 경법경영·4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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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그렇지만 시험때가 되면 복사할 일이 많아진다. 참고도서도 복사하게 되고 친구들의 노트를 복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단과대 복사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책을 복사하는 경우 중앙도서관(아래 중도) 2층과 4층의 복사실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중도의 복사실은 직원에게 일일이 복사범위를 얘기할 필요없이 학생들이 직접 복사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래서 나는 책이나 노트의 부분부분을 복사해야 할 경우 일부러 중도까지 가서 복사를 하곤 한다. 그런데 복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짜증나는 일이 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앞의 사람이 복사를 끝마칠 기미를 보이지 않을 때다. 복사카드 기계에 표시되는 복사장수를 보면 벌써 7,80장이 넘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4층 참고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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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 사회행정·3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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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정문으로 들어오다 보면 오른쪽에 학교 안내판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많은 오자가 있는 것이 문제다. 그냥 얼핏 보면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곳곳에 철자가 틀린 단어가 너무 많이 발견돼 민망스러울 정도다. 몇 개 예를 들어 보자면 ‘Research’가 ‘Reseach’로, ‘Library’가 ‘Libray’로, ‘Administration’이 ‘Adninistration’으로, ‘Dentistry’가 ‘Dentisty’, ‘Centennial’이 ‘Centernnial’로 잘못 표기돼 있다. 이미 지난 학기 『연세춘추』 여론면에서도 사진으로 한 차례 지적된 바 있는데, 왜 아직까지도 학교당국이 시정을 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 철자가 틀린 것을 알지 못했다는 건 이해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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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 기전공학부·2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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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지난주 일요일. 학교는 온통 사람들로 붐볐다. 피크닉이라도 온듯한 가족들. 친구인 것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들. 학생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연인들… 얼마전에 기숙사 식당쪽에 있는 산줄기를 따라 내려와 작게 자리잡은 언덕위에 작은 공원이 생겼다. 몇날 며칠을 뚝딱거리며 요란을 떨더니 ‘두룸터’란 예쁜 이름의 공원이 생겨있었다. 미관상 보기에 좋지만 지금 이런 공원이 과연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에겐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놓여 있다. 왜 학생들이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총장실을 검거하고 단식투쟁을 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난 매지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사생들의 고민거리를 수렴하는 여론고는 새로 붙이기가 무섭게 많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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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아 / 원주간호·1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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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부터 도서관입구, 가방보관소, 단과대 건물안, 학관 2층 등등 학교 관리자 측에서 학생들과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각 건물의 관리를 맡고 계시는 관리 아저씨들일 것이다. 과거에 도서관입구에 ID카드 검색대가 없을 당시에는 평소 관리 아저씨랑 친해두면 학생증이 없더라도 약간의 애교로 들어가기도 했다는 ‘전설적인’ 얘기도 전해오지만, 이제는 학내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되다보니 관리 아저씨들과 직접 맞부딪칠 기회가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사이임에도, 양쪽 모두 마치 소가 닭 보듯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예를 들어 도서관 출입시 학생증을 잊고 안가져 왔을 때에는, 맡은 바 직분을 다하고 원칙을 고수하려는 아저씨와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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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 인문학부·2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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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에는 많은 종류의 장학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 지적하고자 한다.우선 외부장학금의 홍보가 전혀 안돼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 우수자들에게 70만원씩 지급하는 성적 장학금만 알 수 있을 뿐이고, 그 외 수많은 외부장학금들은 어떻게 신청하는 것인지 신청 자격이나 기간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장학복지처나 과·학부 사무실에 문의해 봐도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거나 잘 모른다며 제대로 된 정보를 잘 알려주지 않는다. 학교 홈페이지나 대학 안내 책자를 봐도 거의 정보가 없음은 마찬가지다.또, 너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눠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선진국 대학들은 집안이 어려우면서도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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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혜 / 인문학부·3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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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9월말이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때다.인근의 도시들을 제외하고 맨체스터의 인구만 약 50만인데, 그 중 학생 인구가 5만여명이다. 그러니 방학 동안에는 한가한 지방 정도였다가도 학기가 시작되면 도시도, 캠퍼스도 활기에 넘친다. 특히 등록 기간을 전후해서는 기숙사촌에 학부모와 함께 온 신입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등록기간에는 학생회관 앞에 ‘좌판’도 벌어진다. 우리나라에서 동아리가 신입 회원을 모집하듯이 각종 선전의 장이 벌어진다. 워낙 여러나라에서 온 유학생이 많다 보니까 홍보와 선전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는 것 같다. 중동에서 온 학생들은 할리우드 영화 혹은 미국으로 대표되는 반이슬람주의에 맞서 비디오 테잎까지 준비해가며 ‘이슬람 바로 알리기’에 열심이다. 쿠바 학생들도 한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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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성 / 맨체스터대 박사과정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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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사회가 국제화됐다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90년대를 통해 국제화는 거역할 수 없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IMF라는 위기도 맞이했다. 요즈음 보면, 대학사회 역시 이 위기의 영향에서 예외는 아닌 듯 싶다. 최근의 ‘두뇌한국 21’이라는 사업은 벌써 눈에 보이는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이공계열의 대학원 지원규모는 상당한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지원자들의 질적 변화도 나타난다. 이 변화의 핵심은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대학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시대적인 과제이며 또한 세기적 전환을 맞이하는 대학사회의 명제이기도 하다. 여기서 기본 이념이나 비젼 또는 구체적인 전략을 이야기하고자 함은 아니다. 그저 몇 가지 간단한 소망을 적고자 한다. 얼마 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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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혁 래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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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학년 초에 하면 더 좋겠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 본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학과 오리테이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그 시간을 놓치면부터 자신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잃고 첫 발을 내딛는 것은 아닐까? 대학사무실로 한 학생이 찾아와서 자신이 수업에 결석을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의 이름은 모른단다. 직원은 급기야 어떻게 생겼는지까지 물어 연결시켜주는 지경에 다다른다. 때로는 스스로 알아 오라고 하며 되돌려 보내기도 한다. 자신이 듣고 있는 강의에 선생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학생이 강의를 듣는 것은 단순히 학점을 따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강의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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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란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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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에게]요즘에 신문을 보면, 각 기사의 끝에는 그 글을 쓴 기자의 이름과 기자의 이메일주소가 병기돼 있다. 신문만이 아니라 SBS뉴스 같은 채널에서도 기자의 이름과 함께 이메일주소가 함께 나가고 있다. 그 기사를 직접 취재한 기자에게 기사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과 보충적인 제보를 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연세춘추』에는 기사와 그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만이 나와 있다. 그 기사가 좋은 기사든 아니든 간에, 그 기사에 대해 여러가지 묻고 싶을 때가 독자들에게는 왕왕 생긴다. 최근에는 『Yonsei Annals』에서도 기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같이 내보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세춘추』에서도 기자의 이름 외에 그 기자의 이메일 주소를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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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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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상호만 가지고 업소를 찾기란 ‘한양에서 김서방 찾기’ 격이다. 샌드위치처럼 상하좌우로 꽉 끼인 간판들 덕분에 목을 길게 뺀 채 가게 이름을 올려다보며 하나하나 ‘검색’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손님들 눈을 잘 끌기 위해서는요.” 신촌에서 팬시점을 경영하는 이영숙씨의 말처럼 대부분의 업소 주인들은 크고 화려한 간판이 소비자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에 비해 간판 키우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으므로 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게다가 업소간의 경쟁적인 상행위 역시 간판의 대형화를 부추긴다. 하지만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상점을 택할 때 거의 간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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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 희 기자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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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세대학교! 합격의 기쁨도 잠시, 이내 학교 생활에 물들면 우리는 학교의 정체감 없이 무감각한 채로 학교와 집을 오가게 된다. 우리대학교가 1백14년 남짓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 무심히 넘길 수도 있지만 눈을 감고 선배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그려보자. 청춘의 뜨거운 가슴을 안은 채 학교를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 채웠던, 우리와 너무나도 빼닮은 선배들. 그 시절 당연하게 여겨졌던 학교의 크고 작은 일들 중에는 지금 우리가 보기에 재밌고 다소 황당하게 여겨지는 것들도 있다.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합치며 연세대학교로 거듭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화여자대학교와 통합 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는? 그런 (남학생들에게)기쁜 일(?)이 지난 46년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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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영 기자
1999.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