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자치공간 확보 지연

2004-09-05     권혜진 기자

지난 학기 사회대 학장과 학생회간 합의된 자치공간 확보가 지연됐다.


사회대는 현재 6개 반이 있지만 반방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대 학생들은 계속적으로 사회대 측에 반방을 요구해왔고, 지난 학기에는 연희관 앞에서 ‘천막투쟁’을 했다. 지난 5월 11일 사회대 학장 박우서 교수(사회대·도시행정/계량기법학)와 부학장 김우상 교수(사회대·국제정치학)는 사회대 학생회와 “8월 말까지 자치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학생회와 구두합의를 했고, 학생회는 14일 천막을 철거했다.


그러나 개강 후, 합의 당시 반방공간으로 예정됐던 연희관 015강의실은 아직 착공도 되지 않은 상태다. ‘착공 연기가 행정업무 지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학생들의 여론에 대해 기획실 김동화 직원은 “공사 승인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련 부서가 많다”며, “지난 8월 12일 기획안을 접수해 8월 30일 공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른 공사와 비교해 승인이 빨리 이뤄진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대 학생회장 김원철군(행정·4)은 “사회대 사무실에서 7월 중으로 넘겨야 했던 기획안을 한달 가량 늦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설과측은 “공사는 이르면 11일, 늦어도 18일에는 착공하며 총 소요기간은 7~10일 정도”라고 밝혔다. 소음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소음이 많이 나는 작업은 주말에 완료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회대 자치공간은 6개의 반방에 사회학과 과방이 포함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