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실패해도 괜찮아. 수강변경 있으니까!”
2006학년도 2학기 수강변경 신청이 지난 5~8일 나흘간 이뤄졌다.
이번 수강변경 신청 기간을 통해 과목 변경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수강신청 인원 5천9백7명 가운데 4천5명으로 67.8%가량의 학생들이 수강 과목을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2학기 수강 신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전공과목은 30명 제한에 83명이 신청한 ‘환경오염물 분석실험’. 교양과목은 제한인원 남녀 각각 19명에 1백4명이 신청한 ‘교양합창’이다. (9월 8일 낮 2시 기준)
한편, 수강변경 신청기간이었던 한 주간 대부분의 강의에서 휴강 또는 단축수업이 행해졌던 것으로 밝혀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재균씨(문리국문·04)는 “강의를 너무 일찍 마쳐서 수강변경기간 동안 강의내용을 파악하고 수강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정아씨(환경공학·06) 또한 “수업계획서 설명 말고는 그다지 특별한 것은 하지 않았다”며 수강변경 기간에 이뤄진 수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입학 후 정해져 나온 시간표가 아닌 처음으로 시간표를 직접 구성한 1학년 학생들 또한 수강신청과 변경에 대한 어려움을 표했다. 이시직씨(정경법학·06)는 “학교에서 수강하도록 정해져 나오는 과목이 많아 시간표를 짜고 변경하기에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교무처 박창원 주임은 “1학년 학생들이 처음 스스로 짜는 시간표이니 만큼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학교 측에서 배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매 학기 반복되는 수강신청. 이번학기에 지적된 휴강과 단축수업 및 1학년 학생들의 불만 등의 문제를 순차적으로 보완해 다음 학기에는 보다 나은 모습의 수강 변경 기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심다혜 기자  ruby814@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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