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 아침 11시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 대강당에서 12대 정갑영 원주부총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정 원주부총장은 취임사에서 “설립 28년을 맞고 있는 원주캠이 ‘세계 속에 자랑스런 연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 /유재동 기자 woodvil@yonsei.ac.kr

다음은 정 원주부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교육자로서 갖고 있는 교육관은?

글로벌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리더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학생들을 교육시키고자 한다.

△재임기간 중 주력할 사업은?

우선 현재 추진 중인 레지던스 컬리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원주캠이 더 큰 도약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사이버교육을 강화하고 신촌캠과의 학사포탈 시스템 교류와 더불어 이중전공과 복수전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빌리지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로 원주캠만의 차별화된 캠퍼스 전략을 만들 것이고, 재정기반 확충과 부족한 인프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원주캠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은?

원주캠은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역동성을 발휘하기 쉽고,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학생수 대비 기숙사 시설이 이렇게 잘 갖춰져 있는 학교는 원주캠이 유일하다. 이러한 장점들을 잘 활용해 학교와 기숙사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숙사 생활의 특성을 살려 교수와 학생 간에 밀착된 교육 체제를 이뤄 낸다면 국내 어떤 캠퍼스도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갑영 원주부총장은 누구?

정 원주부총장은 우리대학교 상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정보대학원장을 지냈으며 신촌캠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정 원주부총장은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정보대학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IT관련 교과과정을 개발했고, 이것이 아시아 최초로 선정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컴퓨터 및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주요대학의 강의자료로 보급되기도 했다. 또 2004년 5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교무처장으로 있으며 언더우드국제학부를 출범시켰고 05학번부터 적용돼 논란이 된 재수강제도의 변경과 보완을 실시했다. 정 원주부총장이 교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2년 6개월간 함께 일했던 수업지원부 이보영 부장은 정 원주부총장에 대해 “업무 처리에 있어서 냉철한 분석력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며 “개혁적인 마인드를 갖고 한 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고 평했다.

/진해랑 기자  jinhr120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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