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수박과 상큼한 오미자의 만남

더운 여름,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것은 십중팔구 탄산음료. 그러나 의춘당한의원 홍경섭 한의사는 “탄산음료는 혈액의 산성도를 높일 수도 있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탄산음료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지적했다. 그러나 “눅눅하고 더운 날씨에 공부에 열중하다보면 몸이 더 지친다”는 이정호씨(의류·03)의 말처럼 더위를 물리쳐 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갈증을 달래주면서도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건강식으로 수박 오미자 화채를 소개한다.

“제철과일은 그 철에 사람의 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홍 한의사의 말은 수박·참외·포도와 같은 여름 제철과일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 중에서 특히 수박은 많은 땀을 흘리는 여름에 이뇨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움을 주는 과일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몸의 열을 풀어주는 기능도 수행한다.

한편 “오미자의 신맛은 간, 단맛은 비위, 매운맛은 폐, 짠맛은 신장, 쓴맛은 심장을 뜻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내장을 보하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라고 홍 한의사가 말하는 오미자는 갈증을 해소하고 피로를 푸는 데 탁월하다. 빨갛게 우러난 색이 입맛을 돋우는 차가운 오미자차에 수박을 썰어 넣고 얼음을 띄우면 화채가 완성된다.

화채에 설탕과 사이다를 넣어 단맛을 첨가하는 것도 수박 오미자 화채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수박 오미자 화채는 인공적 단맛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수박과 오미자의 상쾌함으로 기능하는 것이 매력! 오늘 저녁엔 오미자와 수박으로 지친 몸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 만들어 볼까요?

▲ 1. 수박, 오미자 50g, 물을 준비한다. 오미자는 마트에 가면 g단위로 살 수 있다. ▲ 3. 수박을 깍둑썰기하여 준비한다. ▲ 5. 짜잔, 시원한 얼음까지 동동 띄우면 시원한 수박 오미자 화채 완성!
▲ 2. 물 1.5l에 오미자 1/2컵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 우려낸다. ▲ 4. 하룻밤동안 우러난 오미자차에 깍둑썰기한 수박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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