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도서관자치위원회(아래 도자위) 회의에서 도자위의 해체가 최종 결정됐다.

도자위는 지난 1996년 도서관의 시설 부족에 따른 도서관 사석화 등의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생겨난 학생자치기관으로, 자리배석시스템을 도서관에 건의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도서관의 공간 부족 문제로 도자위 사무실이 학생 세미나실로 바뀜에 따라, 사물함 분양 등의 역할을 문헌정보부가 담당하게 됐다. 현재 문헌정보부는 도자위의 부재로 인한 혼란을 막는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 도자위원장 김수형군(정경경영·00)은 도서관에 점차적으로 시설이 확충돼 도자위의 활동범위가 줄어든 것에 대해 “변화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군은 “학생들의 자치적 행동이나 의견수렴은 필요하다”며 해체가 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문헌정보부 김일 과장도 “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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