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사회와 볼거리로 풍성

생활관 사생들을 대상으로 사생회와 생활관이 주최한 ‘2006 한마음 가요제’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종합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개그맨 최승태와 문세윤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한마음 가요제는 8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0일 예선에서 선발된 14명의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1 위는 「예럴랄라」를 부른 이종희군(의공·03)이 차지했고 2위는 강이랑양, 김보은양(정경법학·06), 3위는 김다은양(간호·06)이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이군은 “무대에서 너무 떨려 잘 부르지는 못했지만 워낙 호응이 좋아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락밴드 ‘소리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오프닝 무대는 가요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중간휴식시간에 선보였던 김우람군(정경경영·05)의 마술쇼 또한 참가자들 못지 않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가요제는 글로벌 빌리지에 참여 중인 라이언 윌리엄스군(콜로라도대·국제경영)이 한국인 친구와 듀엣으로 팝송을 불러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해마다 대동제 기간에 열리는 한마음 가요제는 사생들뿐만 아니라 교내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행사 중에 하나다. 이주연양(환경·04)은 “학생들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마술과 동아리 공연 또한 가요제의 볼거리인 것 같다”며 “한마음 가요제처럼 학내에 학생들이 주최가 되는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생회 홍보부장 정다운양(문리국문·05)은 “작년보다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진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정양은 “하지만 시상식이 모두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이 자리를 떠서 행사진행에 문제가 생겼다”며 “즐겁게 가요제를 즐긴 만큼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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