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의공학과 출신이자 의료기기회사 ‘Airmed’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규 동문(의공·92)과 박세진 동문(의공·93) 부부가 1천여만원에 상당하는 의료기기를 물리치료학과에 기증해 모교사랑을 과시했다.

‘Airmed’는 지난 2005년 1월 1일에 창립된 의료기기 벤처회사로서, 공기압을 이용한 각종 물리치료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김 동문은 지난 4월 18일과 26일 두 번에 걸쳐 ‘Airmed S.E.P.I(Safe Electric Painless I.C.T)’라는 통증치료기기 2대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기기 2대을 기증했다.

 김 동문은 “우리 회사가 첨단의료기기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고 내가 졸업한 모교이자 후배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이어서 기증하기로 했다”고 기증의 동기를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신제품이 나오면 계속적으로 기증할 예정이고 이 기기들이 후배들의 실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동문은 “재학생들이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국산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충휘 교수(보과대·물리치료학)는 “첨단의료기기센터 내에 위치한 벤처기업에게 의료기기를 처음으로 기증받았다는 점도 의미있지만,  기증한 사람이 동문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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