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 앞두고 수술비 없어 발만 동동

갑작스레 백혈병에 걸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최현철군(정외․05)의 치료 진척 상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최군은 약물 치료를 끝낸 상태이고 골수이식만을 남겨둔 상태다. 또한 다행히 골수 이식을 위한 적합성 판단 검사를 한 결과 최군과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가 1백20여명이나 돼 치료 가능성을 한층 밝게 했다. 최군의 아버지는 “연세인이 함께 걱정해준 덕분인 것 같다”며 “하나님과 연세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최군이 완치하기까지는 수술비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군의 아버지는 “약물치료를 위해 필요한 3천5백여만원은 고마운 지인을 통해 구했다”면서 “하지만 수술을 통해 완치하기까지는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7천만원정도 더 들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서 당장 1천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필요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약물치료 도중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치료가 중단될 뻔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골수이식의 경우 수술비가 당장 마련되지 못하면 수술을 시작할 수도 없다고 한다.

한편 학내에서는 사회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최군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교직원 1백25만원 학생 1백50만원이 모아진 바 있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런 최군의 사연을 전해들은 학생들은 도움의 움직임을 좀 더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2일에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에서는 최군을 돕기 위한 확운위원들의 뜻이 모아지기도 했다. 또한 총학생회장 이성호군(사회․02)은 “학생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특히 이번 대동제에 모금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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