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팬 카페 회원수가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인기 대중가수도, 잘 나가는 유명한 영화배우도 아니다. 55만명의
어마어마한 회원수를 자랑하며 1위를 차지한 사람은 바로 e-sports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다.
또 한 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가장 많은 사람이 현장에 몰려 관람한 한국 프로 스포츠 결승전은 어느
것일까?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아니다. 역시 e-sports가 정답이다. 지난 2005년 7월,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SK
텔레콤 T1’과 ‘KTF 매직엔스’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부산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12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 두 가지만
보더라도, 우리는 날이 갈수록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e-sports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 신한은행은 2006 시즌의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3회 모두 주최하기로 결정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게임 스타리그는 모두
리그의 상금규모를 확대했으며, 온게임넷의 경우 스타리그 본선 참가 선수도 24명으로 확대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 뿐 아니라, FIFA,
프리스타일, 카트라이더, 스페셜 포스 등 다양한 분야의 게임 역시 점점 더 인기를 얻으며 e-sports 발전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있다. 모두
e-sports의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차세대 최고의 유망 산업에서 이제는 당당하게 최고의 문화 산업의 자리를 놓고 달려가고 있는 e-sports. 그 불꽃은 2006년이라는
기점을 돌아, 또 한번 새롭게 타오르려 하고 있다.
스타리그 설명 스타리그는 e-sports 최고의 인기 종목인
스타크래프트 대회로, 99년 처음 시작된 이래 최고의 게이머들을 배출해낸 가장 영향력 있는 대회다. 게임계의 양대 방송사 중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이번 2006시즌으로 19회째를 맞는다. 24명의 선수들이 40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놓고 3개월간 대회를 진행한다.
4명씩 6조로 조별리그를 하고, 16강에서 8강까지는 3판 양승 토너먼트, 4강에서 결승은 5판 3선승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MBC 게임 스타리그는 과거 KPGA투어로 진행되다 MSL로 이름이 바뀌면서 확대 개편됐다. 2006시즌의 첫 MSL은
프링글스배 MSL로 8번째 MSL이다. 3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13~14주간 대회가 진행된다. 16명이 진출한 본선과 8강은
4명이 한 조가 돼어 승자전․패자전․최종진출전을 통해 2명의 진출자를 가리고, 4강부터는 5판 3선승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