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학생회관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공부하기가 힘들다. 동아리 학생들이 연주하는 북소리, 기타소리가 소음의 주원인인 것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회관에 있는 다른 동아리방 학생들도 자유로운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곧 있으면 대동제가 시작되는데, 대동제 기간에 맞춰 동아리들의 공연 준비가 분주해 지는 만큼 소음도 커진다. 대동제 기간에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저녁이 되면 소음은 더욱 심해져 공부를 하지 못할 정도다.

/그림 서리

따라서 일부 악기를 사용하는 동아리방에 방음벽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음악을 하는 동아리들은 그 동아리의 특성상 소음을 내지 않고서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므로 학생들의 음악활동을 제한하기보다는 악기를 사용하는 동아리들에 한해서 학교 측에서 방음벽을 설치해줬으면 한다. 방음벽이 설치된다면 동아리들은 자유롭게 연습을 하며 여가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조용한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타 동아리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편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성원(정경경영·01) 

중간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평소 주말에는 많은 학생들이 집에 가곤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주말에도 기숙사에 남아 공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지난주 기숙사에 남아 있었는데, 샤워실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단순히 ‘시설에 문제가 있어서 공사 중인가?’라고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다음날 샤워실을 이용하려하자 또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자취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사정을 말하고 샤워를 해야만 했다.
다른 친구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집이 지방이라 매 주말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에게 투덜거리며 이 이야기를 하게 됐다. 하지만 친구는 “주말에는 원래 따뜻한 물 안 나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이었다.
추운 겨울에는 생활이 더 힘들텐데 사정상 주말에도 기숙사에 남아있어야 하는 학생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을 했을지 의문이 든다. 도대체 기숙사는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조현민(정경경영·05)

학교 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교가 워낙 넓은 편이라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쿠터를 타는 학생들의 편의는 스쿠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불편을 가져다준다.
우선 자유로운 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차 없는 광장이 있어 맘 놓고 보행할 수 있는데 반해 우리대학교에서는 넋 놓고 서 있다가는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또한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은 심한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오토바이는 평지에서도 매연을 내뿜지만 오르막길에서는 더욱 심하고, 거기다 뒤에 사람까지 태우면 정말 엄청난 양의 매연을 내뿜는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빈번히 이와 같은 상황에 노출되고 있으며 오르막길이라 호흡이 더 가퍼지는 상황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의 매연은 치명적이다.
교내 오토바이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 시키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만큼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으로 나는 ‘오토바이 사용 허가제’를 제안하는 바이다. 교내 이용 오토바이는 학교 측에서 지정한 검사장에서 검사를 받는다. 이때 일정수준 이상의 매연을 배출하는 오토바이는 통행을 금지시키고, 검사를 통과한 오토바이에는 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것이다. (부착 할 수 있는 스티커 발급도 좋겠다.) 교내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것, 조용한 공간에서 사색할 수 있는 것, 밝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연세인 누구나가 누려야 할 권리이다. 오토바이 사용자들이 파괴한 2만 연세인의 권리를 다시금 찾을 때다.
/조병래(사회계열,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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