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Situation in the Middle East'

이스라엘 대사 초청 특강

국제학대학원이 주최한 이갈 카스피 주한 이스라엘 대사 특강이 지난 6일 새천년관 702호에서 열렸다.
 
'Current Situation in the Middle East' 주제로 열린 이 특강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선포를 시작으로 역사의 흐름에 따른 이스라엘의 동향과 팔레스타인과의 대립상황 및 현 시사점 등에 대해 강의했다.
카스피 대사는 이스라엘은 1~4차 중동전쟁을 겪고 1978년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시작으로 1993년 오슬로 협정과 1998년 와이리버 협정을 맺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피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다국적의 학생들이 모여 특강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카스피 대사는 지난 3월 31일 학부 채플 강연에서 “중동 국가들이 국제사회에 공헌한 것이라고는 오직 기름뿐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할 권리는 성경에 있다”, “팔레스타인은 테러리스트 집단이다”, “하마스 정권이 우리와 얘기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과 대화할 수가 없다” 등의 아랍권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 있으며, 이날 특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참여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강찬석씨(정치학·석사3학기)는 “대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형식적인 말이 아닌 솔직한 얘기를 많이 해줘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참석자인 장효준씨(국제협력·석사2학기)는 “특강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었다”라며 “이-팔 대립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시각에서만 설명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홍혜영 기자 haebangya@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