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비판, 두 입장으로 나눠져

지난 5일 시작된 총학생회장 문성호군(정경경제·02)의 단식투쟁은 부총학생회장 소병윤군(의공·01), 중앙운영위원과 일반학생들의 지지단식에까지 이어져, 지난 14일 상경투쟁으로 끝이 났다.


문군의 단식 5일째인 지난 9일, 정혜교군(역사문화·04)이 “교육투쟁에 임하는 총학생회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단식을 결심했다”며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단식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단식 참여자의 범위가 일반학생들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학생들의 단식 지지의사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명됐고, 목에 팻말을 걸고 공식적으로 단식을 선언한 학생 10여명을 비롯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몇몇 학생들이 단식투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공식적으로 단식에 참여한 이유리양(원주간호·04)은  “총학의 등록금 투쟁을 개인적으로 지지해 참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자유게시판 댓글을 통해 ‘차라리 밥을 먹고 발로 뛰어서 해결하라’, ‘단식을 통한 투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현실도피적인 행위이다’ 등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단식을 통해 호소한 총학의 투쟁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비효율적인 투쟁 방식에 머물렀다는 이면을 남긴채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