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천씨 개인 소장 유물 4백여점 기증해

원주박물관에 개인소장유물 4백여점을 기증한 정호천씨(50)가 지난 11일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정씨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유물 기증 의사를 밝혀왔고 이에 원주박물관은 이달 유물을 기증받아 유물에 대한 1차적인 정리·분류를 마쳤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들은 정씨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도자기·토기류·민예품 등이다. 예전부터 유물을 수집해왔다는 정씨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열 계획도 있었고, 원주시도 기증 부탁을 해왔지만 연세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의 딸 정미나양(정경법학·03)이 우리대학교에 재학중인 것도 이번 기증의 계기가 됐다.

원주박물관장 지배선 교수(문리대·동양사)는 “원주박물관 개관 이래 개인적 차원에서 유물 기증이 이뤄진 것은 원주의과대 이원유 교수(퇴임·교정과학)의 기증 이후 두 번째”라며 “문화재급의 물품도 상당수 있어 박물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원주박물관은 고문서의 훈증처리 등 유물을 정밀히 보존처리하는 한편,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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