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무개군은 지난 2005년 학교 운동장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척추를 다쳤다.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김군은 개인 의료보험 외에,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부터 4백26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사고 이후 총무처로 사고 사실을 신고해 ‘학내생활안전보장보험’의 보험금을 받게 된 것이다.

'학내생활안전보장보험(아래 안전보장보험)’은 지난 2002년 우리대학교가  가입해 학내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최고 5백만원의 보상이 이뤄지는 제도다. 교통사고와 가해자가 있는 사고의 경우를 제외하고 실험실 안전사고 및 운동 중 부상 등 학내에서 일어난 모든 안전사고에 보상금을 지급하며, 엠티 등의 학외 활동을 할 때에도 행사신고서를 총무처에 제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망 및 후유장해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 31일 가입을 확대함으로써 대학원생을 포함한 전체 제적생 9천5백95명 전원이   재학생은 최고 2억, 휴학생은 최대 5천만원의 보상이 이뤄질수 있게 됐다.

총무처 김근우 과장은 “지난 2005년 약 1백여건의 사고에 보험금을 지급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질병은 건강공제회를 통해, 안전사고는 안전보장보험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보장보험은 치료종료일로부터 1년 이내면 혜택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원하는 학생은 총무처에 소정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한 총무처는 가입을 확대한 것을 발판으로 4월 중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실무위원회도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현재 각 학생회실 및 동아리실에서 휴대용 가스렌지와 난로 등 위험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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