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안 오해 풀기 위해 마련됐으나 참석 인원 없어

지난 21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재정 현황 설명회’가 무산됐다. 주최 측인 예산 조정부가 주요 대상으로 삼았던 학생들이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였다.

예산조정부는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학교의 재정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이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미 학생복지처장의 이메일 발송으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공지가 됐었지만 일부 학내 기자를 제외하고는 일반 학생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예산조정부 이근호 과장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재정현황을 공개하고자 설명회를 계획하게 된 것인데 왜 참여도가 높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이전에 재정설명회의 계획이 학생복지처장의 이메일을 통해 공개됐을 때, 총학생회의 반발을 산적이 있다. 당시 총학생회는 “등록금 협상의 주체인 총학생회와 대화하지 않고 재정설명회를 따로 개최하려고 하는 것은 일반 학생과 총학생회를 분리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하게 항의 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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