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다시 아는 계기가 돼야

22일(수)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부족과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1993년 유엔에서 지정해 매년 기념해 오는 날이다.
사람은 일생 동안 약 50톤이나 되는 물을 마신다고 한다. 우리의 몸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성분은 물에 녹아서 흡수?운반돼 우리의 건강에 직결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시원한 물 한잔이 부작용 없는 최고의 영양제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우리대학교에서는 물자원의 절감을 위해 관계부서에서는 ‘절수형 위생기구 설캄, ‘급수 자동제어’, ‘물탱크 청소 시 부하조절’ 등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교내에서 사용한 물의 양은 96만3천9백92톤으로 월평균 1인 사용량은 3톤가량이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 가정의 월평균 1인 사용량 5톤에 비하면 다소 적은 양일 수 있겠으나 가정과 달리 학생들이 비상주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은 양이라고 하기 어렵다.
실제로 우리 주변만 살펴보더라도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수돗물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다거나, 식수대에서 다 먹지도 못할 물을 가득 담아 몇 모금 마시고 버리는 등 자주 들어 식상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 사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즉 행정적인 조치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직원들 개개인의 물의 소중함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물을 낭비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물의 날’을 맞아 식상하지만 지키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장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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