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감사청구, 9일 해오름제

개강이후 총학생회(아래 총학)의 등록금 인하 운동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6일 낮 12시 30분경에 감사원 앞에서는 총학 대표와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어머니들이 학부모 대표로 참여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그동안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회수된 7백통의 국민감사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는 “인상이냐 인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 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안을 통보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날 전달된 국민감사요청서는 국민감사청구심위원회에서 검토해 접수일로부터 30일내에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열린 8차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는 3월 교육투쟁의 전반적 사항이 합의 됐다. 이날 합의된 사항은 크게 일상 사업·해오름제·공개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와 촛불문화제, 3·29 총회에 대한 사안이다. 일상 사업으로는 아침 선전전과 강의실 방문을 비롯 서명운동을 각 단과대 대표들과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15일(수)에 열릴 확운위를 백양로에 단상을 쌓아 공개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날 서부지역 대학들과 함께 신촌 기차역 앞에서 촛불 시위도 전개해나갈 것을 논의했다.


한편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는 29일의 학생총회에 대해 보다 활발한 홍보를 통해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기로 결의했다. 학생총회는 학생사회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의결기구로서 전교생의 10%인 2천명이상이 소집돼야 열릴 수 있다.


한편 중운위의 합의에 따라 지난 9일 열린 해오름제에서는 개강 후 처음으로 교육투쟁 일정을 공개하고 교무처장과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무처장과의 면담에서는 송도캠퍼스 공론화 문제, 학점포기제, 3,4천단위 문제, 재수강제도 전면 허용, 생리결석계에 관한 총학 측의 요구 사항이 전달됐다. 특히 학점포기제와 3,4천 단위문제, 재수강제도 전면 허용과 같은 사안은 앞으로 교무처와 학생대표간의 정례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위의 교육문제에 대한 두 주체의 입장차이가 명확하고 특히 정례회의의 경우 그 지위와 구성방식의 합의는 많은 난관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비상중운위에서는 일부 단과대의 일정상의 어려움 때문에 29일로 예정된 학생총회를 23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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