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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사업, 우리나라 대학의 새로운 모델(2006~2010)

송도캠 건설의 1차사업인 학부대학 이전은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레지던스 칼리지(Residence College)’를 도입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레지던스 칼리지는 신입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도입된 체제다. 신촌, 원주캠 신입생 전원은 이전까지 송도캠에서 교양교육과정을 마치고 전공 배정 이후 각각의 캠퍼스에서 전공 공부를 하게 된다. 학부대학과정과 전공과정이 각각 다른 캠퍼스에서 이뤄지는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학 운영방식이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송도캠이 한국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은 송도캠을 ‘강의만 들으러 가는 학교’가 아닌 수업 외의 여러 활동을 포괄하는 생활공간 개념의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수영장·골프장 및 각종 레저시설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문화센터 ▲영화관·식당·쇼핑몰 등을 포함한 오락시설 등을 캠퍼스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송도캠은 교환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 학생들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상당한 활동을 함께하는 ‘국제화된 캠퍼스’로 조성된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대학교의 외국인 교환학생이 적지 않았음에도 교환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University Global Village(아래 국제마을)'도 건립될 계획이다. 교직원 및 외국인 초빙교수들의 주거지로 활용될 국제마을은 모든 행정서비스가 우리말과 영어로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따라서 학부대학 이전을 비롯한 1차사업은 국내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외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국제적 안목을 기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사업, 세계적 연구대학으로의 발돋움(2010~2010년대 중반)

1차사업이 마무리되고 11공구 27만평의 대지매립이 완료되는 대로 시작될 2차사업은 착공 5년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2차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Yonsei Science & Engineering R&D Park(아래 연구단지)', 국제학부, 해외자매대학 캠퍼스 등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단지는 송도지구에 위치할 ‘지식정보산업단지’와 ‘첨단바이오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5년 안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우리대학교의 ‘Global 5-5-10’계획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의 국제학부 역시 송도캠에 설립된다. 이는 이공계 전공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보다 다원화하고 1천∼2천명의 외국인학생을 유치해 100% 영어로 운영되는 대규모의 국제학부를 설립한다는 복안이나 기존의 언더우드국제학부를 확대할지 이공계 중심의 국제학부를 새롭게 설립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더라도 국제학부의 확대설치가 우리대학교가 표방하는 ‘Inbound 국제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빛이라, 이승호 기자 coffe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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