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총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도캠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받는 레지던스 컬리지(Residence College)의 형태로 지금보다 훨씬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협약식에서는 신촌캠 총학생회를 비롯 학생대표들이 진입해 송도캠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사전 공론화 과정의 부재 △학생회 및 동아리 활동의 제약 △막대한 사업 자금을 문제로 삼고 거칠게 항의했다. 한편 학교 송도캠 사업 발표 이후 다양한 찬반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특히 앞으로 공론화를 위한 여론 수렴의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이날 발표 송도캠의 사업성과 실무업무를 맡아볼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건설 추진단(아래 실무단)’을 구성하고 이 실무단이 중심이 돼 학내외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내 게시판과 언론을 통한 방법 외엔 실질적인 여론 수렴 방안 가지고 있지 않아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총학생회장 이성호군(사학ㆍ02)은 “현재 학교 측에 우리쪽의 여론을 전달할 공식적인 통로가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여론을 수렴하고 행동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춘추사는 오늘(2일)에 송도캠 사업에 관련해 학생대표, 학교본부, 교수대표, 직원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의 내용은 3월 13일자 신문에 지면화 될 예정이다.
김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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