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예술대, 과학기술대로 개편, 오는 2007학년도 시행

문리대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던 단과대 분리가 확정됐다.


지난 1월 2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문리대 분리안이 승인됨에 따라 문리대는 ‘인문예술대’와 ‘과학기술대’로 분리될 예정이다. 인문예술대에는 인문과학부와 디자인학부가, 과학기술대에는 자연과학부와 응용과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가 소속된다. 이사회에서 통과된 현재, 학칙개정과 그에 따른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교육부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문리대의 분리가 실현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007학년도부터 인문예술대와 과학기술대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재학생의 소속 변경은 이 시기와 맞물려 함께 진행된다.


이번 분리를 통해 문리대가 안고 있던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문리대학장 김종현 교수(문리대·컴퓨터구조)는 “하나의 단과대에 학문적 성격이 다른 14개의 학과가 혼재돼있어 의견수렴 및 업무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단과대가 분리됨으로 인해 행정의 원활성을 이룰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그동안 부족했던 학과별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 수립도 도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 측도 학교의 이같은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문리대 회장 권한대행  이정훈군(역사문화·01)은 “과별 예산 배정 문제와 학생회 공간 부족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문리대 분리를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리대 분리 사안과 관련해 화학과는 ‘화학 및 의화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커리큘럼을 수정해 특성화를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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