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2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매지3학사에 짐을 풀었다. 원주캠은 이제 ‘글로벌 빌리지’다.
이번 학기 처음으로 실시되는 글로벌 빌리지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영어권 외국인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숙영어 프로그램으로서, 우리대학교의 ‘국제화’라는 발전목표에 발맞춰 상호교류를 통한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영어 사용을 가능케 한다는 목적이다.
우리대학교 교수진들이 미국에서 글로벌 빌리지에 대해 홍보를 한 결과, 한국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각지에서 모였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된 외국인 학생들은 남자 15명, 여자 5명의 총 20명이다.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을 듣거나 영어로 개설된 강좌에 참여해 학점을 이수하고, 수업 이외에도 공강시간을 활용해 우리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빌리지가 지향하는 ‘교환 학습(Exchange study)’이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생활할 외국인 학생들은 ‘멘토 시스템’을 통해 한국 생활에 적응한다. 멘토 역할을 할 5명의 근로장학생들은 외국인 학생의 캠퍼스 생활을 돕고 언어연구교육원과 외국인 학생 사이의 소통을 담당한다.
언어연구교육원 원장 이상국 교수(문리대·언어학)는 “글로벌 빌리지에서는 학생들이 1대1 모임, 외국인 학생 중심의 분반별 모임, 한국 문화 체험 및 문화유적지 답사 등으로 기존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단점을 극복하고 외국인 학생들과의 상호교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어, 일본어 및 러시아어권으로 확대해 다양한 외국어 생활권의 학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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