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감사원에서 기자회견

   
▲ 사진 신나리 기자 journari@yonsei.ac.kr
▲감사원은 사립대학 부실재정운영에 대해서 철저히 감사할 것.
▲사립재단들은 법정전입금 규정을 준수하고 이월금과 적립금에 대해서 명확한 목적과 사용계획을 공개할 것.
▲사립대학들은 부실재정운영을 해결하고,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을 중단해 등록금을 동결할 것.

지난 26일 아침 11시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사립대학 문제에 대한 내실 있는 감사를 촉구하는 서울지역 사립대학 총학생회장단 공동기자회견’이 열고 위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번 기자회견은 우리대학교 총학생회의 발의로 건국대․단국대 등 서울지역 10개 사립대학의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진행됐다.

이들은 우리대학교의 등록금 인상을 선두로 각 대학들이 앞다퉈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으며, 지난 20일 “사학을 엄선해 정밀 특별감사를 벌여 일벌백계하겠다”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총학생회장 이성호군(사회·02)은 “학교 측으로부터 등록금 12% 인상안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듣지 못했다”며 “이번 감사가 철저하게 이뤄져 사립대의 재정운용에 대한 비리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건국대 총학생회장 최종훈군은 “등록금 인상 때문에 며칠 전 촛불시위를 열고 본관점거를 실시했다”며 “이번 사립대학 감사를 통해서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투쟁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성호군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감사원 민원실에 사립대의 재정 감사가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제안서를 접수했다.

한편 부총학생회장 윤태영양(경영·02)은 “등록금 인상 문제와 이월적립금 축적에 관한 문제는 학교 개별 단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립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 이번 기자회견을 제안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학내에서 모든 연세인들과 함께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실천단’, ‘교양학교’와 같은 자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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