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종합관 2층 로비에서 22대 정경대 학생회장 선거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저녁 6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 측의 준비부실과 참여저조, 일부 언론사가 같은 시각 열린 ‘언론인의 날’ 행사로 인해 지각 및 불참을 통보함으로 인해 30분 연기돼 진행됐다.
후보자 측의 안일한 태도 역시 문제로 떠올랐다. 공청회 전 언론사에 미리 배포한 예비 정책자료집에는 지난 2004년 단과대 명칭이 ‘정경대’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경법대’라는 단어가 눈에 띄였으며, 선본 이름을 다르게 소개하고 있는 등 의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확인 결과 지난 2003년 20대 경법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의 정책자료집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선본(정후보 구본표군(정경법학·01), 부후보 김혜련양(정경법학·04))은 핵심공약으로 ▲강의실 의자 교체 ▲전임교수 비율 확충 등을 내세웠으며 이밖에도 ▲종합관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내걸었다. 재정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종합관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와 전임교수 비율 확충 등의 실현 여부에 대해 구군은 “실현은 못하더라도 차후 해결을 위해 기반을 닦아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학생회관(아래 학관) 에코소극장에서는 20대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 후보자 공청회가 열렸다. <한나와 한별이의 거듭나기> 선본(정후보 이한나양(정경법학·03), 부후보 정한별군(문리수학·04))은 핵심공약으로 ▲동아리 분과장의 확대운영위원회 성원 인정 ▲학관 샤워실 설치 ▲원주지역 동아리한마당의 혁신 등을 꼽았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동연의 운영과 동아리 연습실 방음벽 설치 등의 동아리 복지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이양은 “겨울방학 중 설치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확실한 관리와 책임을 통해 동아리의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소진 기자 restinegois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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