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창단 ‘GLEE CLUB’ 출신인 네 명의 학생들이 ‘SWEET SORROW’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의 리더인 인호진군(화공·95)은 “GLEE 활동 시절 몇 명이서 아카펠라 그룹을 만들었는데 당시 구성했던 ‘WRACKERS’가 ‘SWEET SORROW’의 전신”이라고 말했다.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송우진군(정보산업·96)은 “눈에 보이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와 우려가 컸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첫번째 앨범 『SWEET SORROW』의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김영우씨(영문·석사2학기)는 “모든 대학생들이 한번쯤 느껴봤을 법한 삶에 관한 슬프고 괴로운 감정을 우리 노래에 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 대학생들은 마냥 즐거운 것처럼 보이지만 슬픔과 괴로움에 대항해 악전고투한다. 하지만 이것을 이겨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쁨과 달콤함에서 느낌을 받아 그룹명을 ‘SWEET SORROW’로 정했다”고 말했다.

‘WRACKERS’ 시절 학생회관 앞에서 공연하며 매우 떨렸던 기억이 난다는 성진환군(경제·99)은 “막연히 동경하던 것이 현실로 이뤄져 기쁘다”며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크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