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수시모집 2차 면접심사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자청해 훈훈한 감동을 줬던 천안북일고 3학년 이상현군이 지난 10월 29일 엠블란스를 타고와 침대에 누워 면접을 치뤘다.

수시 2학기 화학공학과에 지원했던 이군은 면접을 얼마 앞두지 않고 갑작스런 아버지의 간 부종 소식을 들었다. 이에 지난 10월 26일 서울대병원에서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주기 위한 수술을 받아 면접시험의 응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엠블란스를 타고 와 무사히 시험을 치fms 것이다.


하지만 이군은 지난 2일 발표된 2차 면접 합격자 발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불합격 소식을 들은 이군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아쉽지만 수능이 남은 만큼 재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수술을 자청한 것이 후회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군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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