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5일 원주 치악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제2회 원주사랑 문화제 대학문화 한마당(아래 대학문화 한마당)’이 원주지역 대학 내 10여개 동아리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대학문화 한마당은 동아리 행사라는 의미에만 그쳤던 ‘동아리 한마당’이란 명칭에서 대학문화의 공유라는 넓은 차원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대학문화 한마당’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대학문화 한마당에서는 타대학 동아리들은 물론 우리대학교 동아리 소창사와 뮤즈, 힙합동아리 O.M.G, 풍물패 마당 등이 참여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아리연합회 회장 황상욱군(정경행정·03)은 “대학문화 한마당은 우리대학교 동아리와 타대학 동아리의 교류가 이뤄지는 기회”라며 “또한 원주시민들에게 대학문화를 전하고 문화발전의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문화 한마당은 원주시민 약 60여명과 각 대학 학생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첫째날인 4일 낮 4시부터 시작된 여성민우회의 길놀이와 타령 이후 우리대학교 소창사의 공연이 이어졌다. 원주시민 강지숙씨(57)는 “대학생들과 함께 이런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젊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바람직한 대학문화를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라대 밴드 ‘크레이브’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몸짓동아리 새날의 공연도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뮤즈의 분위기 있는 연주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고, 힙합동아리 O.M.G의 춤과 노래로 무대는 한층 뜨겁게 달궈졌다.


대학문화 한마당의 뜨거운 열기는 다음날까지도 계속됐다. 둘째날인 5일 낮 4시부터 우리대학교 풍물패인 마당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상지영서대 3개 밴드의 열창이 이어졌다. 이날 마지막 순서였던 우리대학교 응원동아리 비상의 공연은 원주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학간의 교류와 원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마련된 대학문화 한마당. 앞으로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 갈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11월은 동아리들의 정기공연으로 캠퍼스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정기공연 일정표는 아래와 같으며, 정기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맛보기 공연이 8일(화) 학생회관 3층 에코소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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