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맥제와 영화제 및 학술제 등 단과대별 문화행사 마련돼

우천으로 인해 두차례 연기됐던 ‘연세인의 맥을 잇는 보과인의 축제(아래 연맥제)’가 오는 31일~11월 1일 이틀간 다시 열린다. 이번 연맥제는 ‘젊음과 열정으로 하나되는 2천 보과인’ 이라는 기조 아래 가요제와 응원제 및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1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될 가요제와 응원제 및 소모임 공연은 음악동아리 ‘소창사’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재활소모임 ‘새날’을 비롯한 각 학과별 소모임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지난 학기에 열렸던 가요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요제 본선이 진행되며, 각 학과 1학년 대표자들의 장기자랑 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가요제 시상식이 있은 후에는 응원제가 이어진다. 이번 응원제에는 보과대 응원단 ‘보카라카’와 함께 방사선학과 응원소모임 ‘엑스라카’ 등 학과별 응원소모임 7개팀이 신곡을 포함한 응원곡 각각 4곡씩을 선보인다.

이튿날인 11월 1일에는 체육대회가 열린다. 추석 전 예선전을 끝낸 축구와 현재 예선을 치르는 중인 발야구와 피구, 농구 종목의 결승전이 있을 예정이며 줄다리기과 계주도 이날 함께 열린다.

한편, 예정됐던 교복제는 실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과대 기획국장 우호제군(방사선·04)은 “교복제는 기획 당시 동복 뿐만 아니라 하복과 춘추복, 체육복 등 다양한 교복을 입고 축제를 즐기자는 뜻으로 마련됐으나 축제일 연기로 날씨가 추워진 상황에서 얼마만큼의 참여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견 수렴 이후 행사 실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리대에서는 오는 11월 2일~3일 ‘문리대 영화제(아래 영화제)’를 개최한다.

행사의 첫째날인 11월 2일 저녁 6시에는 민주광장에서 최신 영화 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문리대 학생회에서는 쿠션담요 2백20개를 선착순 배부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청송관과 창조관에서 총 6편의 영화가 동시상영 된다. ▲에니메이션관에서는 『왕후심청』 ▲다큐관에서는 『어떤 나라』 ▲액션관에서는 『옹박2』 ▲멜로관에서는 『이프 온니』 ▲전쟁관에서는 『피아니스트 』 ▲진보관에서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상영될 예정이다. 문리대 학생회장 신영호군(역사문화·02)은 “문리대 학생들이 문화적 행사를 즐길 기회가 없어 처음으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영화제의 의의를 밝혔다. ‘입맛’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이번 문리대 영화제는 깊어가는 가을 밤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각 학과에서는 05학번 학생들의 전공선택을 돕기 위한 학술제 준비에 한창이다.

철학과에서는 12일(수) 오후 5시부터 청송관 104호 세미나실에서 초청 강연회 ‘가을에 나누는 음악이야기’를 연다. 현재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범 동문(철학·89)의 진행 아래, 딱딱하게만 인식돼 온 철학을 음악적으로 소개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녁 6시에는 구 동문의 ‘철학 한마당-Invita Minefva’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오는 11월 3일 5시 종합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영문학과의 ‘영문학제’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영어연극을 이 열릴 예정이다. 영문학과 학생회장 김유범군(문리영문·00)은 “영문학제는 영문학도가 학문을 함에 있어 느낀 바를 표현하고 알리는 장이다”라며 “평소 영문학을 쉽게 접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영문학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패키징학으로 유명한 중국의 주주공학원 패키징 대학(College of Packaging)과의 학술교류도 눈에 띤다.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패키징학과의 주최 아래 ‘21세기 중국 패키징교육 및 산업의 미래전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11일(화) 아침 10시 창조관 443호에서 열린다. 주주공학원 부학장인 슈위웬 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원주캠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정소진 기자 restinegoism@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