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코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실컷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을 배우는 길 밖에 없으며, 그리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오는 얘기치 않은 슬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중에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무 수히 많은 것을 잃어간다. 그렇지만 잃는 것이 잇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남는 것, 그리고 얻는 것이 잇게 마련이다. 죽음에 의해서든 아니면 다른 그 무엇에 의해서든 사람을 잃엇다 할지라도 그 사람과의 추억과 그로부터 받는 느김은 남는 것이며,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그 상실로부터의 깨달음은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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