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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응원단, 우정 어린 승부를 겨루다
  • 윤현주 기자
  • 승인 2005.09.26 00:00
  • 호수 1525
  • 댓글 7

2005년 9월 23일.

잔뜩 찡그렸던 어제의 하늘은 온데 간데 없고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른 하늘을 자랑했던 이 날의 잠실 운동장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이보다 더 치열할 수 있을까? 경기장을 가득 매운 파란, 빨간 물결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둘째날, “어제의 여세를 몰아서 오늘도 압승하리라”며 들떠 있는 목소리의 이민호군(법학·04) “연고전이요? 고연전이죠. 지난해도 재역전극이 벌어진 걸로 알고 있다 올해도 결국엔 고대가 이길 것이다”며 연고전이라는 기자의 단어 사용에 발끈하는 송오근군(고려대 경영·04). 경기 시작 전부터 양교 학생들의 경쟁의식은 치열하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넓디 넓은 잠실 운동장을 가득 매우고 있다. 모두가 자리에 일어서서 앉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은 바로 ‘응원단’. 응원단 없는 연고전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연고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양교의 응원단,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응원단, 이렇게 시작됐다.


1927년, 우리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역사적인 첫 대결이 시작됐다. 지금의 연고전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제8회 전조선축구대회 청년부 준결승전’에서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가 겨루면서 응원도 함께 시작하게 된것이다. 당시 최고의 응원은 바로 337박수! 지금의 동대문 운동장에 모여 학생들은 동원된 악대와 함께 337박수로 단체응원을 펼쳤다. 결과는 3:0으로 연희전문학교가 승리했다.

이후 두 학교는 전조선 전문학교 농구선수권대회, 일반구락부 리그전 등에서 농구전을 하는 등 여러가지 체육경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양교는 어제의 승자가 오늘의 패자가 되고, 다시 오늘의 패자는 내일의 승자가 돼며 밀고 밀리는 숨 막히는 우열 다툼을 지속해왔다. 이런 승부의 열정에 애교심과 더해져 재학생 뿐 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에 발맞춰 양교의 응원전도 치열해지게 되고 그것이 발전하여 지금의 응원단이 만들어졌다.


연고대 응원단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연대의 응원단은 18명, 고대는 20명의 단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 응원단 모두 연고전을 위해 힘든 연습을 거쳐왔다. “여름방학 때 하루에 4시간 씩, 개강하면서는 6~7시간 씩 연습을 했다”는 고려대학교 응원단장 박수일군(일어일문 00).고대 주변 여관에서 합숙을 하며 연습을 했다. 우리대학교 응원단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대학교 응원단은 농구부 합숙소에서 합숙훈련을 하다가 연고전이 다고오고 부터는 신촌의 여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연고전 때문에 집에 20일 동안 들어가지 못했다.”는 박도형군(경제쪾04)은 말했다. 그들에게 방학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응원단장의 경우에는 4년내내 방학이 없다고 한다. 역시 연세인들과 고대인들을 한방에 사로잡는 그들의 멋진 응원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었다.

또한 응원곡의 순서는 미리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많다. 23일(금) 야구경기 중, 0:0의 상황에서 우리 선수가 1점을 얻자 바로 응원곡은 우리대학교 최고의 응원인 ‘원시림’으로 바뀌고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른다. 양교의 응원은 비슷한 듯 하지만 각각의 특색이 있다. 연대의 응원은 세련된 기교의 개인적인 응원이 많고 고대의 응원은 남성적인 파워풀함이 특징이다. 응원복 또한 비슷한 듯 하지만 연대의 응원복은 세련미를 강조한 서양의 기사풍의 느낌이고 고대는 전통적인 동양의 장군 느낌이 나서 비교가 된다.


온 힘을 다해 목소리가 쉴 때까지


“선의의 라이벌이다. 같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박 단장. “라이벌이긴 한데 우리가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하는 박군. 이처럼 양교 응원단의 선의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라이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라이벌을 만난다. 형재자매들과의 경쟁에서부터 동료들, 나아가서는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 간의 경쟁까지. 어쩌면 인간 본성에 라이벌 의식이 포함돼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이벌 의식 때문인지 양교의 응원중에는 서로를 비방하는 기사내용이 있다. ‘연세꼬마’와 ‘고밟꿈’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런 점들만 보완 한다면 라이벌은 분명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 “잘하는 점은 배우려고 하고, 못하는 점은 체크해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박도형군은 말한다. 연고전 첫째 날 후 우리대학교 응원단장 홍장관은 목소리가 쉬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온 힘을 다해 연고전을 더욱 빛나게 해 준 양교의 응원단.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함께 발전하는 양교의 라이벌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 윤현주 기자 gksmf07@

/사진 위정호 기자 maksannom@

윤현주 기자  gksmf07@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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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5-09-28 18:03:01

                조금 보충해서 다시 실렸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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