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오직 승리뿐이다

‘더 이상은 물러 설 수가 없다’


지난 2년 동안의 정기 연고전에서 아까운 역전패를 당해 최근 전적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인 럭비부는 이번 연고전에서 남다른 의지로 반드시 승리 한다는 각오다.

이번 연고전에 대해 윤재선 감독은 “양교는 이미 대학최강이자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이라며 “조직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럭비부는 고려대에 비해 포워드가 강세지만, 상대팀의 방어선을 뚫는 백스의 개인 기량과 스피드에서는 밀린다는 평가. 실제로 상대팀 백스의 스피드와 개인기량은 우수한 편이다. 특히 국가대표인 고려대 백스의 핵 김성수군()의 존재는 위협적이다. 이에 윤 감독은 “포워드가 체력적 우위를 통해 스크럼에서 우세를 점하고 상대팀 백스를 잘 막아 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윤 감독은 “간판선수인 김정민군(체교·02), 윤태일군(사체·02) 뿐만 아니라 일학년 한권규군(체교·05)의 성장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군과 이군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우리팀의 간판스타. 김군은 공수 조절과 함께 강한 태클로 상대팀 공격을 차단하고, 백스 윤군은 볼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군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유망주이기도 하다. 

한군에 대해 김도현 코치는 “8번 자리는 스크럼의 중심이자 공수의 핵심 축이기 때문에 1학년에게 맡기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스크럼에서 한군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백중세인 럭비는 전체 연고전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다. 이번 연고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배수진을 친 럭비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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