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뜨거운 투지로 하얀 빙판을 달군다!
지난 2004년 정기연고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아이스하키부는 다가오는 연고전을 위해 뜨거운 구슬땀을 빙상위에서 쏟아내고 있다. 아이스하키 선진국인 캐나다에서의 여름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개인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8년 동안 연고전에서 고려대와의 전적 무패’라는 명예를 다시 한 번 이어가려는 의지 역시 대단하다.
지난해 우리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주장 이종환씨(교육·석사2학기)는 “고려대가 전력적으로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경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후배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지칠 줄 모르는 무한체력, 그리고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성은 8년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우리팀의 9년 연속 무패행진을 확신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는 지난해 출전했던 주전 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주장 김준현군(사체·02)은 “이번 경기에 같이 뛸 신입생들의 능력은 고대생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걱정을 일축시켰다. 특히, 엄현승군(사체·03)은 고대의 공격을 든든하게 막아줄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군은 “일반적인 경기라면 힘이나 기량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지만 연고전의 경우에는 경기 외적 요소인 분위기나 관중들의 응원이 더 중요하다”며 학우들의 열렬한 응원을 부탁했다.
이재현 감독은 “아이스하키는 실수가 많은 경기”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수비를 강화한 안정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최원식 감독은 “정기전이 큰 시합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자기 기량보다 욕심을 내서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며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리는 안정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려대는 일본 프로팀인 닛코 아이스벅스를 초청해 연습 경기를 진행하는 등 정기전 대비를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아직 한번의 경기도 치러본 적이 없는 우리대학교와 고려대의 뜨거운 빙상 승부. 벌써부터 그들의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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