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아래 민노당학위)는 지난 1학기 기자회견을 통해 ‘친일청산에 대한 이슈시사토론회를 열겠다’는 총학생회(아래 총학)의 약속이행을 바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총학에 지난 15일 전달했다.
 민노당학위는 “지난 8월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중 우리대학교 백낙준 전 총장의 이름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학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민노당학위 위원장 박이정엽군(경제·00)은 “앞으로 총학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연고제 기간 중에 고려대 친일청산위원회와 함께 합동기자회견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10월에는 모금활동을 통해 백낙준 동상 옆에 친일행적을 담은 비석을 세울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윤한울군(정외·02)은 “연고제 기간 중이라 아직 검토하는 단계”라며 “내부적으로 친일 청산에 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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